[주간Steam] 코너에 새로운 게임 리뷰가 업로드되었습니다.

우선 목격자를 없애 보자 <Filthy Lucre>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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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셔:
가격:
14,000원
Litchi 필자:Litchi
스팀 프로필

'부정한 돈(Filthy Lucre)'는 플레이어가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싸우는 스텔스 액션 게임. 적의 기지로 잠입해 금품을 강탈하는 등, 여러 가지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적의 움직임이나 지형을 파악하기 쉽고, 스텔스 게임으로서는 난이도가 낮아 보이는 게임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몸을 숨기면서 진행한다기보다 적에게 들켜 총격전을 벌이면서 진행되는 액션 게임으로서의 비중이 큰, 조금 독특한 스텔스 게임이다.

Filthy Lucre
・ 일회용 감각의 무기

주인공은 무기로 총을 두 개, 아이템을 두 종류 가지고 있다.
이들 장비는 스테이지 클리어 시에 제공되는 경험치로 잠금을 풀고 돈으로 구매하는 형식. 대략적으로 소리가 나는 것/ 소리가 안 나는 장비로 나눌 수 있다.
소리에 민감한 적들을 속이기 위해 소음기 장착 총을 시작으로 카메라를 무효화시키는 EMP 수류탄, 일정시간 통신을 방해하는 전파 방해 장치 등을 활용해 스테이지 공략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다.
또한, 각 스테이지의 여러 장소에서 다른 장비를 획득할 수 있으므로, 원활한 잠입을 위해서는 순발력 있는 장비 선택과 교체가 중요하다.

Filthy Lucre 은폐를 위해 시체 봉투는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비살상 무기는 없으므로 계속 살상 가능.
・ 풍부한 스테이지 기믹

이 게임은 15 스테이지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스테이지는 저택이면 저택 전부, 기지면 기지 전부와 같이 맵이 굉장히 넓다. 체크 포인트는 없고, 죽으면 처음부터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버거울 수도 있다.
그래도 총 한 발에 가는 함정 같은 게 없는 데다, 주인공은 자동으로 HP가 회복된다. 다소 상처를 입어도 상관없기 때문에, 주의하면서 나아가면 갑자기 폭망하는 일은 없을 거다.

Filthy Lucre 하이라이트로 표시된 기믹이나 금품은 찾아내기 쉽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에다 간단한 구성은 플레이하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될 것이 스테이지 기믹이다.
소리를 내서 적을 유인하는 수도, 카메라를 무효화하는 PC, 별도의 방으로 우회할 수 있는 덕트나 엘리베이터 등, 여러 가지 진행 규칙을 파악할 수 있는 장치가 도처에 깔려 있다.
이런 기믹들이 넓은 맵에 적당히 배치되는데, 반복 플레이 시에도 루트 구축이나 공략 수단 등 광범위한 선택 유형을 제공하여, 긴 시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Filthy Lucre 스테이지 스코어는 리더 보드에 적용된다. 스코어 어택을 포함하면 이 게임의 리플레이성은 높은 편이다.
・ 들켜도 문제없는 스텔스

게임에서 '들켰을 경우의 리스크'는 화면 왼쪽 상단의 원형 게이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처음에는 ‘1’인데, 통지될 때마다 서서히 늘어나 ‘4’를 넘으면 완전히 들킨 것으로 취급되며, 1분의 제한 시간 안에 탈출해야 하는 구조. 미션 클리어 이전에 이런 상태에 처하면, 실질적으로 게임 오버이다.
중요한 건 숫자가 ‘3’을 넘지 않으면 들켜도 만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숫자가 늘어나면 경비원도 늘어나는 패널티가 있다. 하지만 뒤에 언급하는 이유로, 적의 수는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한 번이나 두 번 통지된다고 한들 가볍게 넘어가니까, 스텔스 게임으로서의 밸런스는 비교적 좋은 편. 몰래 숨는 게 감질나는 사람에게도 나쁘지 않다.

Filthy Lucre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들리는데! 한번 가 볼까!” ......안 가도 될 거 같은데.
・ 통지가 없다면 스텔스

적은 이상을 탐지하면, 일정한 순회 루트에서 벗어나 의심스러운 장소로 향한다. 예를 들면 소리가 들리거나, 시체를 발견한 경우도 그렇다. 이 습성이 어떤 효과를 내냐면, 소리나 시체를 사용해 적을 유인, 간단하게 해치운다...... 라는 점은 당연.
그럼, 여기서 조금 더 머리를 써 보자. 일부러 적에게 들킨 다음 총격전으로 발전시킨다. 당연히 그 소리를 들은 다른 적이 상황 파악을 위해 접근할 것이다. 물론 이 적에게도 일부러 모습을 보이고 소란스런 전투를 벌이자. 그럼 신기하게도 근방의 적을 순식간에 해치워 버렸다는 걸 알 수 있다.

Filthy Lucre

생각해 보면, 게임의 방향성과는 적합하지 않은 행동 속에 힌트가 내재되어 있다. 그건 적의 통지 타이밍이다. 적이 이상을 탐지한다고 해도, 그 원인을 눈앞에서 목격하기 전까지 통지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총성이 들려도,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플레이어도 시체도 확인되지 않는다면 통지를 행하는 일은 없다. 경계 상태로 순찰만 계속할 뿐이다.
게다가 플레이어가 사정거리 내에 있을 땐 그 대응을 우선시한다. 예를 들어 장전을 위해 몸을 숨기는 동작을 취할 때 처음으로 통지를 행하게 된다. 때문에 전투를 계속하기만 하면 통지는 막을 수 있고, 게이지 상에서 들킨 것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일부러 적의 이목을 끄는 듯한 행동이 이전 스텔스 게임과는 전혀 다른 게임성을 만들어낸다.
큰 난투로 이어지면 수습하기 힘들고, 시체나 자기 자신이 감시 카메라에 찍히면 통지 없어도 게이지는 상승하므로, 주변 상황이나 적이 지나다니는 루트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스텔스 게임 특유의 치밀한 사고방식이 요구된다. 머리를 너무 비워 놓으면 안 된다.

Filthy Lucre 아무도 통지하지 않는다. 아무 이상도 없다. ......스텔스다!

Filthy Lucre는 플레이해 본 결과, 엄밀하게는 스텔스 게임이 아니다. 그렇게 보이는 요소도 플레이 스타일을 변경하는 것만으로 게임성이 180도 반전하기 때문이다. 다른 스텔스 게임에서는 변명밖에 되지 않는 ‘목격자를 해치웠으니 세이브’라는 생각도, 이 게임에서는 통용된다. 순발력 있는 대응이 효과적인 액션성을 내포한 이 게임은 스텔스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다.

Filthy Lucre

이 작품은 COOP도 가능하다.(온라인/ 화면분할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지인과 플레이할 때 어떤 상황이 만들어지는지 여러분의 눈으로 확인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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