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범죄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애즈 더스크 폴즈

한 편의 범죄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애즈 더스크 폴즈

■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

플레이어의 선택을 통해 새로운 결과를 낳는다. ‘퀀틱 드림’의 여러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이나 ‘텔테일’의 여러 게임들 그리고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나 ‘슈퍼매시브’의 여러 게임들 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다양한 분기 선택은 시청자 입장에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게 되어 다양한 선택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사건이 어떻게 진행이 될지 큰 흥미를 자극시켜주는 장르이기도 하다.

As Dusk Falls

여기 또 새로운 인터랙티브 무비 형식을 다룬 게임이 등장하였는데 바로 ‘인테리어 나이트 스튜디오’의 [애즈 더스크 폴즈(As Dusk Falls)]라는 작품이다. 참고로 이 ‘인테리어 나이트 스튜디오’는 이전 ‘퀀틱 드림’의 베테랑 개발자이자 [헤비레인]과 [비욘드 투 소울즈]의 리드 디자이너였던 ‘캐롤라인 마셜’이 이끄는 40명 규모로 이뤄진 스튜디오라고 한다.

As Dusk Falls
매번 신중한 선택을 요구하는
As Dusk Falls 인터렉티브 무비 장르
As Dusk Falls
두 가정의 몰락과 희생
As Dusk Falls 그리고 고난과 사랑
■ 인간의 삶을 그려낸 서사

그런 그녀가 맡은 작품이라 그런지 게임 플레이는 일반적인 인터랙티브 무비 같은 형식이다. 액션 시퀀스에서는 수많은 QTE 가 남발하고, 여러 분기가 나뉘어진 대화 선택과 거기서 드러나는 여러 가지 엔딩들까지... 하지만 역시 이런 게임일수록 내러티브 구성이 탄탄해야 하는 법, [애즈 더스크 폴즈]의 스토리는 어느 두 가정의 몰락과 고난, 사랑, 희생을 그린 인간의 삶에 대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게임은 약 30년 전, 새크라멘토에서 비행기 정비공으로 일했던 평범한 가정의 아버지인 ‘빈스 워커’가 항공사의 업무 사고로 인해 소송에 휘말리게 되어 결국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그의 가족과 함께 ‘세인트루이스’로 새출발을 하려던 도중 갑작스러운 차량 사고가 발생하게 되어 애리조나에 잠시 발이 묶이게 된다. 그는 그렇게 ‘애리조나’에 한 인적 드문 데저트 드림 모텔에 잠시 들러 시간을 보내고자 했지만 그의 불행한 시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데, 바로 그와 차량 사고를 일으켰던 주범인 ‘홀트’ 가의 3형제들과 만나게 된다. 여기서 3형제들은 각자 총을 들고 ‘모텔’ 내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해서 인질로 사로잡게 된다.

사실 이 3형제들도 자신들만의 사연이 담겨져 있다. 그냥 모텔을 털러 온 것은 아니고, 경찰들을 따돌리기 위해 잠시 들른 것뿐이었는데, 이 사건 이전에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집을 가출하고 지역 보안관 ‘단테’의 돈을 털기 위해 그의 집으로 침입하였지만 결국 ‘단테’에게 딱 걸리게 되어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린다. 그렇게 잠깐 들르게 된 것이 하필이면 ‘워커’가 머무를 예정이었던 ‘데저트 드림’ 모텔이었던 것, 여기서 ‘홀트’ 가와 ‘워커’ 가의 수많은 갈등과 접선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다.

As Dusk Falls
여러 가지
As Dusk Falls 범죄 장면과
As Dusk Falls
결혼 후 스트레스나 가정 폭력 등
As Dusk Falls 몇몇 우리 삶에 있을 법한 내용도
■ 인상깊은 아트 스타일

[애즈 더스크 폴즈]는 이런 적대자와 희생자들 간의 2개 관점에서 진행되는 분기형 범죄 스릴러 작품이다.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왔지만 언젠가는 이 집을 떠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싶은 십대 소년 ‘제이 홀트’나 새로운 삶을 시작해보려고 계속 도전해보는 아버지 ‘빈스 워커’ 그리고 언제나 희망차고 밝은 소년 ‘애쉬 왈레마’ 그리고 그 사건 뒤로 PTSD를 앓게 된 ‘조이 워커’ 등 각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숨겨진 30년전 이야기들을 미래와 과거를 오가면서 전개가 이뤄지게 된다.

게임 자체가 범죄 스릴러라고 하지만 의외로 가정 폭력이나 결혼 후 스트레스 등 누구에게도 있을 법한 그런 현실적인 인간들의 삶도 보여주기 때문에 약간 휴먼 드라마 같은 느낌도 줬다.

이 게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이 독특한 아트 스타일이기도 했는데 실제 배우들의 여러 표정들과 움직임들 중 잘 나온 것들을 따오고 직접 색을 칠해서 입혔다고 해서 약간 그래픽 노블을 연상시켜줘서 만화를 보는 듯싶었다. 그리고 여기서 등장한 배우들도 꽤나 유명한 배우들이다. [헤비레인]을 즐긴 유저들은 다들 알겠지만 그 사설탐정으로 출연했던 ‘스캇 형사’를 맡은 ‘샘 더글라스’가 ‘홀트’가의 아버지로 등장하게 되고, [리터널]의 ‘셀레네’와 [히트맨]의 ‘다이애나 번우드’를 맡은 ‘제인 페리’가 ‘홀트’ 가의 어머니로 등장한다.

As Dusk Falls
배우들의 표정 연기도 다들 일품
As Dusk Falls 한국어 더빙 퀄리티도 굿!
As Dusk Falls
As Dusk Falls
■ 범죄 드라마를 즐기는 것처럼

[애즈 더스크 폴즈]는 마치 ‘넷플릭스’의 6개 에피소드로 꾸려진 하나의 시즌 드라마를 보는 듯싶었다. [브레이킹 배드]나 [더 와이어]와 같은 느낌을 준 작품이었는데 이런 범죄 드라마를 꽤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취향 저격이지 않을까 싶었던 타이틀이었다. 물론, 이 게임은 영화를 한 편 보는 듯싶은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이라 어쩔 수 없는 단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충분히 몰입감 하나는 강했고, 배우들의 표정 연기도 일품이라 화면에 계속 빠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에 이입해볼 수 있었고, 만화를 보는 듯한 화려한 아트 스타일과 함께 또 색다른 경험을 준 인터랙티브 무비 타이틀이었다.

As Dusk Falls - Official Launch Trailer
빅비 필자: 빅비
Steam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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