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알이 되어 세계를 구원하자! : 가든 스토리(Garde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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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알이 되어 세계를 구원하자! : 가든 스토리(Garden Story)

■ 밝은 색감의 그래픽과 부드럽고 잔잔한 배경음악

가든 스토리(Garden Story)는 세계를 수호하라는 사명을 안고 태어난 포도알 콘코드가 되어 마을을 발전시키고 세계를 구원해야 하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이를 위해 마을 주민들의 심부름을 하나씩 수행하면서 마을의 발전도를 올리고, 세계를 뒤덮으려는 부패의 근원을 찾아 처치해야 한다. 개구리 캐릭터들을 제외한 게임 상의 모든 캐릭터들은 전부 과일과 유사한 생김새를 띄고 과일 이름을 지니고 있다. (주인공의 이름인 콘코드 역시 미국의 대표적인 포도 품종인 콘코드 포도에서 따온 것이다.) 밝은 색감의 그래픽과 부드럽고 잔잔한 느낌의 배경 음악이 돋보이는 가운데, 과일 주민들과의 대화와 심부름을 통해 전개되는 스토리와 탐험과 전투, 그리고 약간의 노가다를 겸비한 게임성은 다소 가벼운 편이다.

Garden Story 수호자라기보단 심부름꾼에 가까운. 가든 스토리(Garden Story)
■ 편의성이 준수하고 게임의 난이도는 낮은 편

가든 스토리에는 사계절을 상징하는 마을이 존재하며, 플레이어는 봄 마을에서부터 시작해 계절의 순서에 따라 여름 마을과 가을 마을, 그리고 겨울 마을을 거쳐가게 된다. 여기서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다음 마을로 넘어가기 위해선 각 마을의 주민들이 제시하는 심부름을 수행해 마을의 발전도를 올리고, 마을의 평화를 위협하는 몬스터를 처치해야 한다.

게임의 세계관이 그리 크지 않고 네 마을의 크기도 그만큼 작아 금방 마을의 구조에 익숙해질 수 있다. 여기에 주민들이 제시하는 심부름 역시 일정 만큼의 재료 수집이나 몬스터 수집 등 그 양상이 단순해 무난히 심부름을 수행할 수 있다. 게임상에서 각 재료의 수집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긴 하지만, 재료의 종류가 그리 많지도 않을 뿐더러 재료의 출처가 나름 직관적이라 무난히 재료의 출처를 파악해 재료를 수집할 수 있다. 뿐만 다른 과일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아니라 스토리 진행에 대한 단서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데다가 지도에 가야할 곳을 뚜렷이 표시해주고 있어 아주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즉, 가든 스토리는 편의성이 준수하고 게임의 난이도가 낮은 편에 속하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Garden Story 슬라임 세 마리 처치와 다시마 네 개 공급이 오늘의 심부름
Garden Story 대략 5-6 구역 정도 거치고 나면 모든 계절 구역을 둘러볼 수 있다
■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게임의 흐름은 대체로 단방향으로 전개되는데, 게임의 진행을 잠시 멈추고 한 마을에 머무르면서 마을의 발전도를 올리거나 낚시나 농사를 통해 재료를 원하는 만큼 수집할 수 있어 게임을 다양하게 즐길 여지는 존재한다. 여기에 부패에 잠식되는 세계를 막아야 하는 스토리를 보유한 게임이긴 해도 딱히 시간 제한이 존재하는 게임도 아닐 뿐더러 캐릭터 간의 대화 양상이나 전반적인 게임의 분위기가 워낙 평화롭다보니 느긋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어느 정도는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다만 게임 시작 시 주어지는 스태미너가 단 두 칸이다보니 초반 게임 진행이 조금 까다롭긴 하다. 평타 공격을 딱 두 번 휘두르고 나면 모든 스태미너가 깎이는 수준이라 이것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순 있다. 그래도 지능을 올려 능력치를 올리는 기억을 끼우거나 게임상의 보스를 처치해 추가 능력치를 확보하면 그만큼 게임이 편해지고, 스태미너 부족을 체감하지 못할 만큼 능력치가 충분히 올라간 후반에 접어들면 도리어 게임이 급격히 쉬워진다. 여기에 재료를 확보해 무기를 강화하면 그만큼 게임이 더욱 편해진다. 초반의 살짝 번거로운 게임 진행만 감안하면 게임의 난이도는 제법 쉬운 편이라 할 수 있다.

Garden Story 스태미너가 단 두 칸이라 은근히 초반 진행이 조금 까다롭다.
Garden Story 갑자기 분위기 창고지기
Garden Story 지능이 올라가면 기억을 많이 끼울 수 있어 게임이 편해진다.
■ 전투, 채집, 운영 등 다양한 요소를 가볍게 아우르다

이렇듯 탐험과 전투, 채집, 운영 등 다양한 요소를 가볍게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반대로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 중 한 쪽의 방향성이 크게 두드러지진 못한다. 세계관이 넓지 않아 몇 번의 이동만으로도 모든 구역을 둘러볼 수 있다보니 탐험이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무기의 종류가 한정적인 데다가 적들의 공격 패턴도 단순해 전투가 크게 부각되지 못한다. 채집할 수 있는 재료의 종류가 적고 마을 주민들이 제시하는 심부름의 양상도 제법 단순한데, 그렇다고 농사나 낚시의 여지가 많은 것도 아니라 운영의 요소가 강조되는 게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더군다나 심부름이나 재료 수집에 대한 보상이 큰 것도 아니라 스토리 진행 이외에 게임을 추가로 즐기는 것에 대한 보상도 다소 약하다.

다시 말해 모든 요소들을 수박 겉 핥기 식으로 가볍게 다루고 넘어가는 수준이라 깊이를 기대하기는 조금 어려울 듯하다. 그래도 이를 뒤집어 살펴보면, 게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나 오랜 시간에 걸친 노가다 없이도 충분히 게임을 진행하고 엔딩을 감상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쉬운 난이도 덕분에 누구나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다른 요소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 없이 짧은 시간 안에 게임을 끝마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라 할 수 있다.

Garden Story 엔딩 이후 다시 플레이할 가치는 조금 떨어진다.
Garden Story 난이도가 쉽다는 건 분명 게임의 강점이 될 수 있다
Garden Story 여러모로 가벼운 느낌의 게임이니만큼, 라이트 게이머들에게 추천하기 좋다.
■ 모든 요소들을 두루두루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과일 캐릭터들의 앙증맞은 생김새와 밝은 색감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담은 비주얼, 그리고 아늑하고 잔잔한 느낌의 배경 음악은 매력적이고, 탐험과 전투, 그리고 노가다를 아우르는 게임성은 분명 다채롭게 다가온다. 게임의 모든 요소들이 단순하고 쉽게 구현돼있는 데다가 컨텐츠가 적어 플레이 타임이 짧다보니 깊이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순 있겠지만, 역으로 난이도나 플레이타임에 대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고 마칠 용도로는 안성맞춤이라고도 볼 수 있다. 탐험이나 전투, 노가다 중 어느 한 방향의 뚜렷한 재미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살짝 실망할 여지도 없진 않겠지만, 모든 요소들을 두루두루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길 만한 게임이다.

Garden Story
Kutar'k 필자: Kut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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