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의 치킨마요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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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치킨마요 게임들...

치킨마요를 아십니까? 일종의 비빔밥인데 쌀밥에 치킨 조각과 마요네즈, 그리고 김가루를 기본 베이스로 판매처에 따라 계란지단이나 조사놓은(?) 김치를 넣은 음식입니다. 이 음식의 특징으로는 대체로 간편하고 저렴하면서도 굳이 땡기지는 않지만 먹으면 맛있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느 곳에 가도 비슷한 맛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죠. 게임도 비슷한 게임들이 있습니다. 시리즈랍시고 주기적으로 출시되지만 특징이라고는 이렇다 저렇다 홍보는 하지만 출시하면 정작 고놈이 고놈인 게임들이 있죠. 하지만 막상 취향에 맞으면 욕하면서도 결국 구매하고 재미있게 즐기게 되는 그런 게임들이요. 오늘은 게임계의 치킨마요 같은 게임들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Modern Warfare® Remastered) - 치킨 마요의 원조격

한국의 민속놀이가 '스타크래프트'가 있다면 유럽 및 북미의 서구권 국가들의 민속놀이로는 '콜옵'시리즈가 있습니다. 장르는 FPS로 2003년 시작해 거의 매년 출시하며 현재까지 모바일을 포함 22개의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인피니트 워드에서 개발했지만 이후 트레이아크, 슬레지해머 게임즈, 레이븐 소프트웨어에 게임 개발을 맡기면서 독특하게도 네 스튜디오가 번갈아가며 개발하는 체제를 갖췄습니다. 덕분에 다른 경쟁 게임에 비해 새로운 타이틀이 나오는 속도가 빠른 편(1년에 한 작품)이죠. 물론 출시 초기에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배틀필드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등 게임사에 한 획을 그은 데는 이견이 없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별다른 특이점 없이 비슷비슷한 게임들만 양산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PS에선 역시 이만한 게임도 없다는 것이 함정~!

Call of Duty®: Modern Warfare® Remastered

콜옵의 장점은 싱글인데 현재 과거와 같은 영광은 누리지 못해도 매번 치킨마요처럼 판매량은 기본 1000만 장에 평균 2000만장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네요.(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3억 장을 돌파했고 매출로는 마리오와 포켓몬스터에 이어 3위라고 하네요.) 지금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 과정에 있어 출시 기준과 게임 퀄리티의 향방은 마소의 손에 달려있는 듯하네요.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리마스터 트레일러
■ 보더랜드(Borderlands 3) - 아직까지는 제법 맛있는 치킨마요
Borderlands 3

2007년 보더랜드는 카툰풍의 FPS로 특유의 뽕맛이 일품인 대표적인 루트슈터게임입니다.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를 제외하고 현재 보더랜드 시리즈는 정식 넘버링으로 3편, 스핀 오프를 포함한 외전 격이 2편으로 총 5번의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3월 25일에는 최신작인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를 출시해서 마니아들의 '여전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스팀은 아직 출시 전) 나름대로 보드게임을 접목시켰고 캐릭터도 스핀오프격으로 따온지라 특색 있다고 하지만 막상 전투에 들어가면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합니다.

Borderlands 3

물론 '보더마요랜드'(??)같은 점이 나쁘다는 것만은 아닙니다. 보더랜드의 그래픽이나 전투, 그리고 성장과 스킬을 쓰는 재미 자체가 워낙 뛰어난 편이라 무리한 변화보다는 안정적으로 시리즈를 이어가는 것을 원하는 유저도 분명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1편과 2편에서는 고티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게임 반열에 오르기도 한 게임입니다. 저 역시 루트슈터나 코옵 게임으로서 아직까지 이만한 게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데에 동의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보더랜드’를 즐기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첫 시리즈부터 정주행하시길 추천할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보더랜드 3 첫 공개 트레일러
■ 파크라이 그리고 어쌔신 크리드(Far Cry® 5 & Assassin's Creed® Odyssey)- 치칸마요 전문점의 찐,찐, 찐, 찐, 찐이야~!
Far Cry® 5

게임계에는 치킨마요 전문점이 있습니다. 바로 '유비소프트'입니다. 보통 유저들에게 '유비식 오픈월드'로 대변되며 내는 게임마다 맵만 조금씩 달라지고 게임성은 변화 없이 매번 비슷하기 때문에 놀림감 아닌 놀림감이 된 것이지요. 그러면서도 일정 수준의 게임성은 또 유지하고 있기에 그만한 고정팬층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글화는 기똥차게 잘해주기에 일정 수준의 판매량 역시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말 그대로 적당한 재미에 적당한 게임성을 담보로 한 치킨마요 전문점인 셈이지요. 게다가 이놈의 '유비마요'사에서 나오는 건 배 터질 만큼 양도 많아 플레이 타임이 최소 백 시간은 담보로 한다는 것도 특징이겠네요.

Assassin's Creed® Odyssey

'유비소프트'에서 나오는 '유비식 오픈월드'의 대명사로는 '어쌔신 크리드'와 '파크라이'가 있습니다. 이 두 게임은 시리즈도 오래되고 매번 배경은 바뀌지만 비슷한 미션 반복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런데 또 이걸 즐기는 사람은 잘 즐깁니다. 치킨마요 자체의 맛이 괜찮 듯이 게임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이죠. 그나마 '어쌔신 크리드'는 고대 3부작인 '오딧세이', '오리진', '발할라'가 시대와 국가를 바꿔가며 의미 있는 변화를 주며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 공식 출시 트레일러
■ 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XV) - 치킨마요의 신생아
THE KING OF FIGHTERS XV

한때 최고의 대전격투게임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게임이었죠. 격투게임이라는 장르 자체의 쇠퇴와 함께 SNK라는 회사의 외우내환으로 인해 '킹오파'의 명성은 그저 실낱같이 이어갔을 뿐이었습니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편까지 킹오파 시리즈의 게임성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시리즈가 워낙 많아 편차는 있었지만 킹오파만의 특징과 재미를 대체할 만한 게임은 쉽게 찾기 어려웠죠. 저 역시 과거부터 지금까지도 상당히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게임입니다. 다만 14탄에서는 그래픽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기존의 2D 그래픽을 버리고 3D로 출시를 했습니다. 뭐, 막상 출시되고 게임 자체의 재미는 인정하지만 그래픽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그 누구도 실드 불가였지만 말이죠.

THE KING OF FIGHTERS XV

이 게임이 사람들에게 치킨마요로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바로 15탄의 제작발표 때부터였습니다. 14탄에서 그래픽에 엄청난 회의감을 느꼈던 유저들이 15탄의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와 매번 공개되는 캐릭터의 전투 화면은 14와 비교해 크게 나아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죠. 개중에는 오히려 14탄이 더 낫다는 조롱 섞인 글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15편이 출시한 이후의 반응도 14탄 때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래픽이야 둘째치더라도 막상 즐기면 또 재밌다는 반응과 생각보다 잘 만든 게임이라는 반응이 많더군요.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도 제법 많은 것으로 보아 여전한 고정팬층은 있는 모양입니다. 손대기가 어렵지 막상 손대면 맛좋은 치킨마요같은 재미를 가진 게임임은 분명한 것 같네요.

KOF XV|Official Trailer
짱천사 필자: 짱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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