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 높은 힐링게임: 잉글렛(Yng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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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성 높은 힐링게임: 잉글렛(Ynglet)

■우주 돌고래를 조종해야 하는 캐주얼 액션 어드벤처

잉글렛(Ynglet)은 길쭉한 날파리처럼 생긴 우주 돌고래를 조종해 여기저기 흩어진 친구들을 구출하고 부서진 세계를 복구해야 하는 캐주얼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잉글렛을 제작한 Nifflas는 스웨덴의 인디 게임 개발자로, 과거 니트 언더그라운드(Knytt Underground)를 비롯한 니트 시리즈와 어노그(Uurnog) 시리즈를 스팀을 통해 출시했던 바 있다. 하얀 배경을 배경으로 검은 테두리의 버블과 더불어 미미한 존재들이 꾸물거리듯 움직이는 광경은 마치 현미경 렌즈를 바라보는 것만 같아 아기자기하고 깜찍하면서도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손그림을 보는 듯한 그래픽과 잔잔하면서도 정갈한 배경음악으로 힐링 감성을 드러내며, 버블과 버블 사이를 통과하는 게임플레이로 발판이나 계단이 존재하지 않는 비 플랫포머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Ynglet 새하얀 도화지에 알록달록한 물감을 흩뿌려나가듯. 잉글렛
■알록달록 풍경과 감각적 연출로 높은 예술성을 보유

하얀 배경에 검은 선으로 테두리를 두른 버블만 놓인 게임 화면은 여백의 미로 대표되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듯하며, 손그림 낙서를 보는 듯한 캐릭터들의 생김새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 여기에 우주 돌고래가 버블 사이를 지나갈 때마다 텅 비어있던 공간에 알록달록한 색감의 풍경이 가득 펼쳐지는데,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플레이어가 스스로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여기에 각 레벨마다 조금씩 다른 광경이 펼쳐지기도 하고, 흩어진 캐릭터들을 구출하면서 화면의 변화가 조금씩 화려해지기도 한다. 또한 각 스테이지 곳곳에 숨겨져있는 삼각형을 전부 획득해 엔딩을 감상하면 특별한 추가 영상이 흘러나오는데, 이것이 마치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는 것만 같아 삼각형을 전부 수집한 것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된다. 즉, 잉글렛은 알록달록한 풍경과 감각적인 연출로 높은 수준의 예술성을 보유한 게임이며, 이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편안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Ynglet 마치 빈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나가는 듯한 느낌의 게임이다.
Ynglet 가만보면 현미경 들여다보는 것 같기도
Ynglet 눈이 즐거워지는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예술성에 더해 적절한 게임성까지!

높은 경지의 예술성과 더불어 기본적인 게임성 또한 적절히 잘 갖추고 있다. 플레이어의 조작에 따른 우주 돌고래의 움직임이 부드럽고 유연해 조작감이 제법 괜찮은 편이고, 대체로 모든 스테이지의 레벨 디자인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설계돼 있어 버블의 배치만 잘 따라간다면 자연스럽게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다. 여기에 각 레벨마다 등장하는 특수 버블과 특수 라인은 그 외형과 기능의 직관성이 뛰어나 금방 특성에 익숙해지게 되며, 특수 버블이 아니라면 우주 돌고래가 위치해있는 버블 어디든 체크포인트로 써먹을 수 있어 실패에 따른 부담감도 매우 적다. 그 밖에 스테이지 곳곳에 숨겨져있는 삼각형은 게임의 수집거리로 작용하고, 수집거리를 전부 모을 시 특별한 엔딩을 감상할 수 있어 100% 플레이에 대한 보상까지 준비했다.

이렇듯 게임플레이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들을 적절히 갖추고 있어 크게 흠 잡을 만한 구석 없이 무난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세 가지 난이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벨 디자인이 워낙 쉽게 설계돼 있어 난이도 간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이 조금은 한계로 다가온다. 그나마 4종의 보너스 레벨은 약간의 피지컬을 요구할 만큼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긴 하나, 굳이 게임의 난이도를 나눴어야 했는 지에 대해선 살짝 의문이다.

Ynglet 우주 돌고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체크포인트
Ynglet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레벨 디자인
Ynglet 수집거리 챙기는 여유 정도는 갖자.
■편하게 엔딩을 맞이해 보자

잉글렛은 연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미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해 마치 물감을 톡톡 뿌려 한 폭의 수채화를 완성해나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게임이며, 버블과 버블 사이를 유유히 떠다니며 큰 어려움 없이 편하게 게임을 즐기고 무사히 마칠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상의 모든 삼각형을 모은 뒤 진엔딩을 감상하고 4개의 보너스 스테이지를 전부 즐긴다는 걸 가정해도 플레이타임은 2시간에서 3시간 남짓으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 그래도 게임 특유의 비주얼적인 매력이 상당한데다가 기본에 충실한 게임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가격 또한 크게 비싸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해 즐기기 좋다. 예술적이고 감각적인 게임으로 편안한 힐링을 추구하는 게이머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인디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Ynglet
Kutar'k 필자: Kut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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