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에 진심인 "소울져스": sould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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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에 진심인 "소울져스": souldiers

■ soul + soldiers 그리고 Retro forge

게임의 제목인 '소울져스'는 사전에는 없는 단어입니다. 후술할 게임 스토리에서 설명하겠지만 영혼을 뜻하는 '소울'과 군인 혹은 용병을 뜻하는 '솔져'가 합쳐진 단어죠. 제목만 들어도 대충 어떤 내용인지 전개가 그려지는 듯한 게임이죠. '소울져스'는 제작사 '레트로 포지'의 처녀작입니다. 제작사의 이름만큼이나 '레트로' 게임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듯 싶은데 첫 단추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몫이지만 게임을 통해 과거(Retro)를 다시 불러와 예술적 경지(Forge)까지 끌어올리고픈 열망은 보여준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울져스'는 첫 작품임인데도 불구하고 6명의 개발자들이 무려 10년에 걸쳐 공을 들인 작품입니다.

Souldiers
■ 게임에 대해
1.스토리

왕국 간의 전쟁이 발발해 수많은 군인(전사)들이 전투를 벌이는 도중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사후세계의 경계에 있는 '테라가야'로 떨어지게 되는 주인공. 유저는 주인공이 되어 다음 목표인 가디언을 찾아 다음 세계로 넘어가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이 잔혹하고 아름다운 여정은 메트로베니아를 표방한 액션 RPG로서 수많은 모험과 액션, 그리고 퍼즐까지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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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경, 디자인

최근 도트 그래픽의 게임들이 많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만큼 퀄리티 또한 높아지고 있죠. 유저들이 좋은 도트로 인식되는 게임들을 보면 모두 일정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자면, 도트 슈팅 액션으로 최대한 게임의 복잡성을 줄이고 옛 감성을 살리며 본격 도트 게임의 불씨를 지핀 '엔터 더 건전', 과거의 것을 지향하는 것을 목표로 했던 본격 향수 메이커 게임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 슈레더의 복수', 판타지 세계관을 예술적 배경으로 승화시킨 '칠드런 오브 모르타' 등의 게임들은 모두 픽셀아트를 표방하며 일정 수준까지 도달했던 그래픽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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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져스'의 그래픽 역시 이들에 버금가는 어쩌면 그 이상가는 픽셀 그래픽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들을 뛰어넘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단순 다양하고 멋진 배경뿐만 아니라 캐릭터까지 완벽할 정도로 좋은 시각적 효과를 보여줍니다. 30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 동안 눈이 즐거울 정도의 픽셀 그래픽 향연이 이어지며 세세한 공간 하나하나까지 신경 쓴 모습들을 곳곳에 배치해 놨습니다. 이런 픽셀 그래픽은 단순히 보기 좋게 꾸며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소울져스'에는 깨알 같은 디테일까지 신경 쓴 흔적들이 보이는데 가령 땅속에서 만난 거미를 물리치면 작은 새끼 거미들이 도망가는 모습들이 보이는가 하면 바위가 떨어지고 난 뒤의 여진까지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모험 곳곳에 보일듯 말듯 굼벵이 비슷한 땅속 동물도 표현하고 있죠. 이런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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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투

먼저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3가지 클래스 (전사, 궁수, 마법사)를 선택하게 됩니다. 클래스에서 알 수 있지만 각 클래스마다 고유의 공격 능력과 스킬들이 존재하고 방어 모션도 다릅니다. 가령, 전사가 방패 방어라면 궁수는 구르기형 회피, 마법사는 마법진에 의한 방어벽으로 보호할 수 있죠. 게임은 여타 게임처럼 경험치에 따라 레벨 업을 하고 스킬을 배우며 성장하는 재미와 장비를 습득하는 파밍의 재미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방대한 게임이니만큼 다양한 적들도 매력 있고 보스전도 있어 퀘스트마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투에서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바로 속성인데 물, 불, 전기 등의 무기와 스킬에 따라 전개 방식이나 파밍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지하 동굴의 거미줄 같은 경우 화염 속성이 없으면 보물 상자를 발견하고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스테이지별로 중요한 속성 무기를 얻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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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게임의 중요한 요소로는 퍼즐 요소가 있습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기믹을 이용해 퍼즐을 푸는 재미가 있습니다. 퍼즐 요소가 있는 게임은 보통 난이도에 대한 문제가 따라다니는데 '소울져스'의 퍼즐 요소들은 크게 어렵지 않고 재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더 크다는 평이더군요. (그렇다고 어려운 부분이 아주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앞서 설명한 디테일이 탐험 부분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개인적으로는 숨겨진 보물 상자나 아이템 파밍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던전 속에서 의외로 발견하게 되는 히든 요소들은 더 꼼꼼하게 모험을 즐기게 되는 원동력이 됩니다. 때문에 던전을 탐험하는 방식에 따라 플레이 타임이 차이가 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30시간 내외의 플레이 타임을 보장합니다. (클래스 별로 진행하면 거의 100시간 내외가 되네요.) 상당히 많은 플레이 타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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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점

이 게임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만큼 단점이 큰 게임이기도 한데 난이도가 너무 높습니다. 물론 난이도 선택이 있기도 하고 최근에는 일부러 어려운 게임 속에서 도전 욕구를 자극하기도 하지만 '소울져스'는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어려운 게임도 나름의 룰이 있고 잘 만든 게임이 있는데 '소울져스'는 난이도 설정이나 캐릭터 밸런스에서 만큼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초반부터 잡몹들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보스몹은 더 쉬운 경우도 많아 김빠지는 경우도 더러 있죠. 포션은 직접 사야 하는데 이것마저도 얻기가 쉽지는 않는니다. 가령, '오리와 블라인드'같은 경우 게임이 어려워도 죽으면 잦은 체크포인트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줬는데 '소울져스'는 죽으면 세이브포인트로 이동해야 해서 허탈감이 밀려오기도 하죠.

또한 영문으로 되어있는 점도 아쉬운 점입니다. 모험을 즐기는 게임이니만큼 스토리도 함께 즐기면 더 좋은데 말이죠. 언젠가는 한글 패치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4.기대되는 게임, 그리고 게임사(장인정신, 다음 게임과 패치 모두 기대)

'소울져스'는 크기가 작은 제작사에서 만들어진 인디게임을 넘어 장인 정신으로 완성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16비트 픽셀 그래픽과 세세한 디테일과 수려한 디자인에서 오는 게임 속 연출들은 분명 유저들을 행복하게 만들죠. 하지만 난이도 조절 실패와 몇몇 밸런스 붕괴들은 게임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현대의 게임들이 수많은 패치와 업데이트로 완성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조금만 더 다듬으면 분명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울져스'를 넘어 '레트로 포지'의 다음 작품도 분명 기대하게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Souldiers (PC) 【Longplay】
짱천사 필자: 짱천사
Steam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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