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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초마다 일시정지. 하드워크 타워 디펜스<Winged Sakura: Mindy's Arc>

타이틀:
개발:
퍼블리셔:
가격:
16,000원
OST
5,500원
Litchi 필자:Litchi
스팀 프로필

<  Winged Sakura: Mindy's Arc >는 타워디펜스 게임(이하 TD).
화면 오른쪽에서 적이 진입해 오기 때문에 왼쪽 진영에 도달하지 않도록 저지해야 하는 게임이다.
‘TD’라고 하면, 일직선상의 경로 주변부로 타워를 설치하는 그림이 연상될 것이다.
다만 본 작품은 레인마다 방어를 하는< Plants vs. Zombies >처럼 TD로서는 꽤 유별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계적인 세계관이 가득한 다른TD와 달리, 소녀가 몬스터를 조종해 싸우는 판타지적인 설정이면서도, 귀여운 외견과는 어울리지 않게 강력하다. ‘방어한다’기 보다는 ‘정면에서 맞서 공격하는’, 호전적인TD인 것이다.

Winged Sakura: Mindy's Arc 왼쪽을 향하고 있는 유닛이 적이고, 오른쪽을 향하는 것이 아군. 규정 WAVE를 지켜내면 스테이지 클리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너무 '정신이 없다'는 것.
적이 진입해 오는 레인은 총 다섯. 집단으로 갈라진 레인에 아군 유닛을 위치시켜 적과 맞서 물리치게 한다. 하지만 행렬을 지어 진입하는 적의 수는 10, 20을 거뜬히 넘는 대군이다.
그에 비해 아군 유닛은 한 스테이지당 8종류까지만 끌어들일 수 있다.
유닛은 코스트만 있으면 얼마든지 설치할 수 있지만 HP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대신 몇 초밖에 존재할 수 없고, 기본적으로 적과 충돌하면 즉시 소멸한다. 재설치까지의 쿨타임도 있다.
이들 시스템상 실제 전투에서 동시에 존재하는 유닛은 기껏해야 둘 전후, 여덟 종류의 모든 유닛을 사용한다고 해도 필드상에서 전투할 수 있는 아군 유닛 수는 열 정도이다.
이 상황들을 염두에 두고 아래의 상황을 파악해 보자.

Winged Sakura: Mindy's Arc 다시 말하지만 왼쪽으로 향한 유닛이 적, 오른쪽으로 향한 유닛이 아군

얼마나 많은 유닛이 열세에 처해 있는지 알 수 있을 거다.
본 작품이 정신 없다는 건 열세에 처하면 발생하는 긴장감에서 기인하며, 항상 유닛을 설치해 두지 않으면 밀려 버리는 위험성을 말한다.

이와 같이 아군 유닛 하나의 중요성은 수의 비율에서도 분명한데, 작은 실수 하나에 목숨을 부지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버티기 위해서는 정확한 배치를 한 순간에, 그것도 몇 번이나 거듭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설명으로는 다소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별로 그렇지도 않다.
본 작품에는 ‘Strategic Pause’라는 일시정지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적과 아군의 움직임을 정지시키는 기능인데, 일시정지 중에도 유닛을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플레이할 수 있다.
패널티도 없고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므로 아무리 정신 없을 때라도 이성적이고 정확한 조작이 가능하다.

이 정지 기능을 사용하면, 방어력이 실제로는 어떤지, 동영상을 보면서 파악해 보자.
일시정지 기능을 죽도록 사용하지 않고서는 방어 유지가 불가능한 빠른 전개 속도를 보면, 본 작품이 하드 워크TD라는 이유를 알게 된다.

이 작품은 지루하다기 보다는 템포에 효율성이 없는 게임으로 생각될지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하다 보면 초집중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하므로 쉴 여유가 없다.
앞서 기술한 것처럼 일시정지 기능은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여유를 갖고 플레이 할 수 있는데, 조작에 익숙해지면 사용법도 변한다. 동영상에서처럼 ‘쿨타임이 끝나자마자 바로 배치하기 위한 궁극 기술’로서 기능하게 되는 거다.

여덟 유닛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고, 어디에 위치시키면 좋을지 한 순간에 판단해 단축기를 활용해 조작을 최적화시킨다. 설치 자체도 한 집단에서 조금 벗어나도 별 문제 없기 때문에 다소 귀찮은 조작이라도 속도 중심으로 빠르게 해결한다. 이처럼 초단위의 Pause는 대량의 적들을 향해 언제나 유닛을 설치해 놓기 위한 기술이며 심사숙고하기 위한 기능은 아니다.
화면 왼쪽 아래편에 각 유닛의 아이콘이 검게 보일 때 표시되는 시간이 있는데, 이것이 다음 설치까지의 쿨타임 표시이다. 이것에 주목하면, 빈번하게 일시정지를 사용하면서도 실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빠듯한 전투임을 확인할 수 있다.
천천히도 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서 빨라지는 게임 스피드와 늘어나는 작업량. 이런 점이 본 작품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
덧붙이면, 동영상 속 스테이지는 게임 클리어 후의 엔드리스 모드 중 한 장면이며 처음부터 이렇게 정신 없지는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Winged Sakura: Mindy's Arc 유닛은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이 중에서 8명을 골라서 편성한다. 일부는 본편 클리어 후에 추가되는 유닛도 있기 때문에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토록 대단히 정신 없는 작품이긴 하지만 TD만이 아닌 RPG적 요소도 갖고 있다.
각 유닛과 그걸 사용하는 주인공에게는 레벨이 존재하는데, 스테이지 클리어 시의 경험치로 레벨업이 가능. 이때 늘어나는 파라미터는 1레벨 차이라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 성장을 의미한다.
또한, 유닛에는 장비에 속하는 것도 있어, 리얼리티와 강화지수를 표시하는 ‘+’ 수치가 높을 수록 강해진다. 더 좋고 새롭게 만들어 전력증강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런 영구적인 파워업 요소가 있으니 좀 막막해졌다고 해도, 조금만 레벨을 높이면 돌파구는 얼마든지 있다. 언뜻 어려워보이는 전투도 스트레스 없이 마음 가볍게 돌파할 수 있다.

Winged Sakura: Mindy's Arc 꽤 볼륨 있는 스토리에도 주목. 다만 번역본은 없으니… 힘내자.

익숙한 것들이 많은 TD. 가로 진행 방식으로 방어나 성장요소를 갖춘 이 작품을 TD로 분류하는데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플레이 하다 보면 방어시의 초조함은 TD 그 자체. 그러나 ‘기다림’의 TD와는 달리 ‘공격’의 방어를 요구하는 시스템은, 게임에 열중시키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이야기 중반부터 입수 가능한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앞의 동영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섬멸 능력을 갖추게 된다. 중반부터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TD인데도 적을 일방적으로 유린 가능한 전혀 다른 게임으로 변신한다. 다른 TD와 비교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다.
TD에 질린 사람,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물론 능숙한 사람도 이 정신 없는 작품을 한번 플레이해 보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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