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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바람이 불면... <RiME>

타이틀:
개발:
퍼블리셔:
가격:
32,000원
Litchi 필자:Litchi
스팀 프로필

<RiME>은 툰 랜더링 풍의 아름다운 그래픽이 돋보이는 액션 어드벤처.
어떤 섬에 표류한 소년이 타워의 정상으로 향하는 스토리이다.

조작은 ‘점프’와 장치를 작동시키는 ‘외침’, ‘사물 잡기’의 세 가지뿐. 그리고 방해를 하는 적이 등장해도 설정에 불과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지든, 물속에서 질식을 하든, 아주 가까운 장소에서 바로 리플레이가 가능하므로 게임 오버라는 게 없다. 이런 점에서 액션 게임이지만 난이도가 없다고 해도 무방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그림책과도 같이 아름다운 배경에 푹 빠져 천천히 신비로운 이야기의 세계로 상상을 부풀려 나가는 작품이 바로 <RiME>이다.

RiME
넓은 맵과 지시 없는 진행루트

본 작품의 스테이지는 챕터로 구분되는 형식인데, 맵이 굉장히 넓다. 단순히 길을 나아가는 장면에서도 옆을 둘러보면 샛길이 있다거나, 딴 짓을 해도 된다는 구성이다. 물에 뛰어들면 깊숙한 어딘가로 이어지거나, 이상한 그림자가 보이면 밑으로 갈 수 있다거나 하는 탐험의 묘미가 있다.

RiME 샛길이 보이면 눈앞의 바다에도 들어갈 수 있고, 해안 주변도 탐험할 수 있다.
하지만 그곳은 작품과는 전혀 관계없는 루트일 수 있다.

하지만 정규루트에 해당하는 길을 파악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직접적인 힌트도 없으므로, 복잡한 지형에서는 길을 잃을 때도 많다. 한가히 걸어다닌다고 한들 누가 재촉하는 것도 아니니 게임으로선 얼마든 시간을 투자해도 상관없다. 게다가 벗어난 길 끝에서 어떤 수확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샛길을 통해서도 골 지점에 도달할 수 있으니 쓸데없다는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만약 경치를 즐기면서 산책 기분으로 플레이하는 걸 선호한다면, 그런 타입의 플레이를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인 것이다.

RiME 점프로 도달할 수 있는 장소는 색이 벗겨져 있어 한눈에 알 수 있다. 뛰어오르면 달라붙게 되어 있다.
탐험으로 인한 액션이 주축이며, 그래플링이 굉장히 간단하다.
간단한 퍼즐을 푸는 상쾌함

서두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 작품에 사용되는 액션은 간소한 편이다. 때문에 그걸 사용하여 공략하는 퍼즐 또한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다. 대체로 상자를 누르거나 빛을 발하는 돌을 놓는 등으로 기믹을 작동시키는 정도이며 퍼즐의 특성도 그리 강하지 않다.
이런 점들이 지루한지 묻는다면 의외로 그렇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 이유는 도전 과제를 풀고 난 후의 장면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처음 장면. 장치를 작동시키면 물이 차올라 세상이 생기를 띠고 바람이 분다.

음악이나 이펙트를 이용한 연출이 “굿잡!”에 해당하는 경품 기능을 하고, “와우!”라고 감탄할 정도이므로, 만약 도전 과제가 지극히 단순하다고 할지라도 기분이 업되면서 즐겁다고 느낄 수 있다.
때문에 도전 과제의 난이도 따위는 신경쓰이지 않는다. 이 작품에 있어 퍼즐은 메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연출의 일부일 뿐이다.
플레이어에게 있어 이런 수월함은 도중에 막혀도 고조된 기분이 방해를 받지 않게 해 주며, 몰입도를 높여주는 기능도 한다.

그저 길을 달리는 것만으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건 훌륭한 BGM의 역할이 크다.
말이 없는 스토리

주인공이 해변가에 쓰러져 있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말을 구사하는 설명이 전혀 없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지도 않고, 간판과 같은 문자가 등장하지도 않으며, 물론 내레이터와 같은 제삼자가 해설을 해 주지도 않는다.
때문에 과거에 무엇이 일어났는지, 또는 현재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전부 플레이어의 상상에 맡겨진다.
이처럼 일체의 설명 없음이 게임의 세계 속에 의미심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형성시켜 주고, 모험에 특별함을 가미시켜 주는 조미료로써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RiME 문자가 없어도 벽화 등으로 힌트와 진행 방향, 스토리의 일부를 파악할 수 있다.

기계적인 겉모습을 가진 기믹, 검은 인간의 모습을 한 무언가, 길을 인도해 주는 여우 등등, 여기저기서 떠도는 불분명한 정보들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움직이게 해 준다. 여기에 상상력을 확장시키면, 그처럼 넓다고 생각되었던 장소라도 구석구석까지 가 보고 싶어진다.

RiME 가끔씩 빨간옷을 걸친 사람이 나타난다.
이 사람도 상상력의 확장을 돕는 열쇠가 된다.
<RiME>이라는 세계

이 세계는 아름답지만 왠지 쓸쓸함도 느껴진다. 색감이 풍부할 때도 있고, 흑백의 어두침침한 챕터도 존재하기 때문에 변해가는 세상에 질릴 일은 없다.
하지만 볼륨이 6시간 정도로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또한 액션이나 퍼즐 면에서 너무 쉬운 점이 결점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건, 실은 이 게임이 사람을 고른다는 거다.

RiME

지금까지 기술한 내용은 모두 관점을 달리 하면 결점이 되기 쉽다.
그렇다고 해도 이 절묘한 균형감으로 이루어진 분위기가 특별하고, 또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모험이 가능한 게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 작품은 반드시 특정 수요층을 만족시킬 수 있다. 말로는 정확히 표현할 수 없는 이런 부분이야말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으니 꼭 플레이해 보길 바란다.

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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