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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썸 테일즈 <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

타이틀:
개발:
퍼블리셔:
가격:
16,000원
Kutar'k 필자: Kutar'k
Steam 프로필

1991년에 슈퍼패미콤 기종으로 처음 발매된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는 그 당시 게이머들에게 상당히 큰 충격을 준 작품이었다. 당시로써는 정점의 수준이었던 그래픽과 사운드, 다양한 액션과 아이템들, 숨겨진 요소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넓은 세계를 자신이 직접 주도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에 수많은 게이머들이 본격적으로 <젤다의 전설>에 매료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아직도 최고의 <젤다의 전설>을 논할 때 '신들의 트라이포스'가 빠지지 않고 언급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2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지금, 바로 그 '신들의 트라이포스'를 오마쥬한 듯한 인디 게임이 하나 등장했다. 작은 꼬마 소녀 용사의 이야기를 다룬 인디 게임, <블로썸 테일즈(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는 여러 면으로 놓고 봐도 '신들의 트라이포스'가 떠오를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전설의 소녀 용자 이야기. <블로썸 테일즈(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

<블로썸 테일즈>는 용맹한 꼬마 소녀 용사 릴리가 되어 거대한 블로썸 왕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마법사를 타도하고 블로썸 왕국을 구원해내는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릴리를 조종해 광활한 블로썸 왕국을 여행하며 곳곳에 있는 던전들을 탐험하고 모험에 활용할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하며 보스들을 물리치고, 종국에는 황량한 땅에 주둔하고 있는 사악한 마법사 크로커스를 물리쳐야 한다.

여러모로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가 떠오르는 게임이다. 기본적인 게임의 그래픽과 사운드부터, 하나의 넓은 세계관, 던전을 탐험하며 몬스터를 무찌르고 퍼즐을 풀고 보스를 물리치는 게임플레이 등은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와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비록 게임의 설명에 직접적으로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언급한 부분은 보이지 않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는 점 만큼은 절대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다.

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 당장 게임의 도입부부터가 판박이다.
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 <젤다의 전설>을 안다면 상당히 익숙하게 느껴질 포즈.

물론 단순히 흉내만 냈다고 볼 수는 없다. 비록 고전 명작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곤 해도, <블로썸 테일즈>는 자신만의 재미를 잘 갖춘 게임이다. 자신이 직접 용사가 되어 드넓은 세계를 여행하고 던전을 탐험하는 재미를 아주 잘 살려낸 게임인 것이다. <블로썸 테일즈>의 넓은 세계관은 탐험하고자 하는 탐험욕을 불사르게 만들며, 블로썸 왕국의 여러 던전들 역시 적당한 길이와 난이도를 선보인다. 액션 RPG로써의 재미로는 손색이 없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임의 스토리텔링 역시 살짝 독특한 구석이 있다. <블로썸 테일즈>의 이야기는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흘러간다. 즉, 게임의 줄거리를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들간의 대화의 형태로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는데, 가끔 플레이어의 선택이 게임의 진행에 살짝 영향을 줄 때가 있다. 이를테면 각 장소에 진입했을 때 등장하는 몬스터나 등장인물이 살짝 달라지는 방식인데, 기본적인 줄거리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아도 나름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 마치 인디아나 존스가 된 기분이랄까.
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 몬스터가 귀여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겠지.

게임의 난이도는 대체로 쉬운 편이다. 특히나 전투 파트의 경우, 일반 몬스터들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보스전 역시 패턴도 그리 까다롭지 않아 무난히 이겨낼 수 있을 수준이다. 메인 스토리만 잘 따라가도 최대 하트량이 금방 많아지고 체력을 채울 수 있는 포션과 부활 아이템인 아뮬렛도 충분히 획득하게 된다. 이 쯤 되면 오히려 게임 오버 당하기가 더 힘들어질 지경이다.

오히려 던전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퍼즐의 난이도가 전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느껴진다. 한붓그리기나 순서 맞추기, 블록 갖다놓기 등의 다양한 퍼즐이 준비되어 있으며, 적당히 머리를 써가며 풀어가는 재미는 상당하다. 또한 게임의 모양새만을 놓고 봤을 땐 패드로 즐기기 더 좋아보이나 일부 구간에서 조작이 기묘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특이하게도 키보드로 플레이하는 것이 더 쾌적한 게임이기도 하다.

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 패턴만 좀 익숙해지면 노데미지도 어렵지 않을 듯.
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 싸우는 시간보다 퍼즐 푸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지도.

뿐만 아니라 <블로썸 테일즈>에는 다양한 서브퀘스트나 수집거리들도 준비되어 있다. 이 게임에 준비된 서브퀘스트들은 특정 아이템 수집하기나 다양한 미니 게임들, 그리고 간단한 심부름 등이며, 게임 진행에 큰 지장을 주지도 않고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는 것들이 아니라 말 그대로 서브라는 느낌이 강하다. 일부 서브 퀘스트들은 후술할 수집거리들과도 연계되기도 하며, 내용도 대체로 가볍기 때문에 게임을 한 번 끝마친 뒤 스스로 찾아가며 가볍게 즐기기 참 좋다.

<블로썸 테일즈>에 준비된 수집거리에는 하트 조각, 에너지 조각, 스크롤, 메달 등이 준비되어 있다. 수집거리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데다가 엔딩을 본 뒤에는 어디서나 자유롭게 텔레포트가 가능한 텔레포트 링이 준비되어 있어 수집거리들을 모으기도 편하다. 다만 이런 게임들이 늘 그렇듯, 공략이 없이는 모든 수집거리들을 다 모으기는 꽤나 까다로울 것이다. 그래도 공략을 봐가며 수집거리들을 채워나가는 재미 역시 꽤 쏠쏠한 게임이다.

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 다른 데 나오는 요정은 이쁘던데...
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 택배 기사의 어려움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편지 퀘스트.

<블로썸 테일즈>는 고전 액션 RPG 특유의 재미와 그 느낌을 아주 잘 살려낸 훌륭한 게임이다. 고전 게임이 떠오르는 그래픽과 사운드는 어딘가 정겹게 느껴지며, 던전을 탐험하고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기본적인 재미와 다양한 수집요소들을 모아나가는 재미 역시 아주 쏠쏠한 게임이다. 만일 누군가 옛날 <젤다의 전설> 느낌의 게임을 찾는 이가 있다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블로썸 테일즈>를 추천해 줄 것이다.

Blossom Tales: The Sleeping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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